전북도 국제교류센터는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 연구소와 모로코 카디아이야드 대학교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을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 한글학당은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모로코 마라케시의 명문 대학인 카디아이야드 대학에서 운영한다. 우선 대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 예산은 전북국제교류센터에서 지원한다.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 연구소는 강사 파견과 학과 운영, 카디아이야드 대학은 학생 모집과 강의실 제공 등을 각각 맡는다.
한글학당에서 쓰는 교재는 전북국제교류센터가 도내 5개 대학(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군산대)과 협력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해당 교재에는 한옥마을을 찾아가는 방법과 마이산 가는 길 묻기 등 전북의 역사·문화·지명 등 지역 특성을 담았다.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전북의 문화콘텐츠 등을 알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제작했다고 전북국제교류센터는 설명했다.
새만금 한글학당은 2018년 베트남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라오스와 미얀마, 러시아에도 개소했으며 이번이 다섯번째다. 특히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은 기존 현지인들이 교육하는 방식과 달리 전북대 대학원 조교 출신인 이경진씨가 현지에 직접 나와 한글을 가르친다. 김대식 국제교류센터장은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 개소는 한국과 모로코 간 우호 교류와 협력, 희망의 씨앗이 미래의 대륙인 아프리카에 뿌려진 것”이라며 “모로코 젊은이들이 한글학당을 통해 한국을 알아가고 추후 전북 방문이나 유학을 하는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레이 하산 카디아이야드 대학 총장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에 매료되고 있는 시기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당이 개소될 수 있게 지원해 준 전라도국제교류센터와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 연구소에 감사하다”며 “학당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각국 새만금 한글학당에서 한글을 배운 수강생은 총 1181명에 이른다. 이 중 100여명이 전북 소재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으로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