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목: 사진 아카이브의 재맥락화 - 아프리카 사진작가 세이두 케이타
Abstract
본 연구는 말리 출신의 사진작가 세이두 케이타의 사진 아카이빙이 지닌 미학적이고 매체적인 의미를 분석한다. 1950년대 활동을 시작하여 1990년대 국제적 명성을 얻은 세이두 케이타의 사진 이미지을 통해, 본고는 역사적 맥락에서 조망하는 과거 사진 아카이빙의 내용이 ‘현대 디지털 SNS 이미지’가 추구하는 시각적 전략과 비교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장 피고치를 통해 처음 공식적으로 수집되기 시작한 세이두 케이타의 사진 목록은, 새로 창작되거나 그 내용이 강화되지 않았음에도 순수한 수집만으로도 재평가된다. 이는 현대 예술이 ‘컬렉션’과 ‘재인화’ 작업만으로도 새롭게 인정받고 재맥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조르조 아감벤의 이미지 이론, 특히 인간이 익숙한 시각적 패턴에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스페키에스’ 개념을 분석의 틀로 삼아, 케이타 사진의 ‘원본 메시지’와 ‘닮고자 하는 내적 욕망’의 발현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사진 아카이브의 재맥락화가 ‘개인 식별’보다 ‘이미지 경험’의 반복성을 통해 의미를 형성함을 밝힌다.
저자: 이지현(HK연구교수), 김영룡(독일학과 교수)